서울시가 유네스코 자문기관의 권고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받고 "영어 원문이라 의미를 파악할 수 없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없다"고 회신한 사실이 전해졌다. <br /> <br />13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자문기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(이코모스)의 검토 보고서 원문과 권고 사항을 조치하라는 공문을 서울시에 보냈다. <br /> <br />보고서에는 세운 재정비촉진계획이 종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. 공문을 받은 서울시는 나흘 뒤 "보고서가 영어 원문으로 작성돼 전문 분야인 문화재 사항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없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없다"고 회신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국문으로 번역된 검토 의견서 회신을 요청한다"며 "검토 의견서 작성 시 참조한 문서가 필요하니 참조문서 일체를 국문으로 함께 회신 요청한다"고 덧붙였다. <br /> <br />이를 두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"극우 인사 모스탄에게 영어 메일까지 보내던 서울시가 종묘 관련 검토 의견서에 갑자기 '선택적 영어 문맹'이 됐다"며 "무능을 넘어 명백한 직무유기"라고 맹비난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"자의적으로 해석해서 판단할만한 내용이 아니었다"며 "문화재는 전문 분야니 국가유산청에 정확한 해석을 요청한 것"이라고 해명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시가 사업 당사자가 아니라 공식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던 것"이라며 "실무 차원에서는 국가유산청과 지속해서 협의했다"고 밝혔다. <br /> <br />기자: 이유나 <br />오디오: AI앵커 <br />자막편집: 박해진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1416250337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